의성 산불피해 고운사 전소 문화제 피해 규모 2025년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안동과 청송으로 확산되면서 천년고찰 고운사가 완전히 전소되는 등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과 피해 규모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고운사 전소와 문화재 피해 상황
• 산불 확산 상황과 대피령
• 피해 규모와 진화 현황
• 교통 통제 상황
• 세계문화유산 위기

고운사 전소와 문화재 피해 상황

2025년 3월 25일 오후 4시 50분경, 경북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로 인해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였습니다.

 

고운사 경내에 있던 연수전(국가 보물 제2078호)도 불에 탔으나, 다행히 고운사에 소장되어 있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유형문화유산은 화재 발생 전에 경북 각지로 옮겨져 피해를 면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진 안동 만휴정도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인 보백당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안동 길안면은 의성 산불이 가장 먼저 경계를 넘어온 지역입니다.

 

의성 산불피해 고운사 전소 문화제 피해 규모 2025년

의성 산불피해 고운사 전소 문화제 피해 규모 2025년

산불 확산 상황과 대피령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을 넘어 청송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안동시는 오후 5시를 기해 전 시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청송군에도 전 군민 대피령이 발령되었습니다. 의성과 청송 두 지역에서만 대피 인원이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산불 현장에서는 오후 들어 초속 20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산불의 확산 속도가 진화 속도보다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후 3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62%에 머물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와 진화 현황

산불 영향 구역은 14,501헥타르에 달하며, 전체 화선은 245km로 늘어났고 남은 불의 길이는 93km에 이릅니다. 의성 지역에서는 주택과 창고 등 150여 채가 불에 타고, 농경지 90헥타르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의성 안사면 사무소도 소실되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77대와 인력 3,70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지상 진화를 위해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9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130여 명 등도 투입했습니다.

 

 

 

교통 통제 상황

중앙선 열차는 오후 5시부터 영주에서 경주까지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단촌 방향 국도, 고속도로, 914호 지방도 전체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산불이 번진 주요 도로는 통제됐고 전기 공급이 끊긴 곳도 있습니다.

 

의성 산불피해 고운사 전소 문화제 피해 규모 2025년

세계문화유산 위기

안동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이 산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의성군 인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북쪽으로 타고 올라가면서 안동 풍천면까지 다다른 상황이며, 하회마을 10km 근처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으나,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재난문자와 TV방송 등을 보고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의성 산불 고운사 전소 피해